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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30

[시간관리] 블리자드 박종천의 Effective Time Management(PFM) 블리자드사의 박종천 서버팀 팀장님이 NDC를 통해 자신의 시간관리법을 공개했다. 이 비법은 이니셜 PFM으로 요약되는데, 각 이니셜은 Plan for goal, Focus with priority, Measure and Optimize always를 의미한다. 지인의 추천으로 보고나서 느낀점이 많아 글을 남기게 되었다. 구체적인 방법론이 궁금한 사람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과 "실용주의 프로그래머"라는 책을 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가장 중요한 첫번째 원칙은 [P]lan for goal이다. 목표가 있다면 계획을 세워야 한다. 계획이 없으면 목표가 실현 가능한지, 가능하다면 어떻게, 언제쯤 가능한지를 알 수 없다. 따라서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알 수 없다.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른.. 2013. 5. 17.
[독후감] 화폐 전쟁 1 by 쑹홍빙 납득할 수 없는 현상을 발견하면 그 원인이 궁금하다. 하지만 만약 그 원인을 알 수 없다면 어떨까. 1. 이내 그냥 억지로 납득해 버리거나, 2.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하며 무대의 뒤를 상상할 것이다. 더 적극적인 사람은 그 것을 직접 케내어 증명할 것이다. 어쨋거나, 납득할 수 없는 현상이 불투명성을 만나면 각종 음모론이 나타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만약 누군가가 그 것에 대해 해명하지 않고 다양한 기술과 책략으로 덮으려고 한다면, 그런 음모론은 물 만난 물감처럼 더 빠르고 진하게 퍼져나간다. 우리는 자유를 열망하고 권력은 그 바탕이다. 사람이 권력에 대한 욕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권력에는 내적/외적 2종류가 있는데, 내적 권력은 자신을 자유 자재로 컨트롤 할 수 있는 힘이고,.. 2013. 1. 19.
[독후감] 위대한 게임의 탄생 요즘 great에 대한 책이 인기이다. good한 것은 많지만 great한 것은 어렵고 드물기 때문이다. Great games. 무엇이 끝내주는, 위대한 게임일까? 아마 그것은 주관에 따라서 편차가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은 스토리가 탄탄하고 좋아야 great이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메카닉이 독창적이어야 great 게임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가령 스토리를 중요시 여기는 사람도 독창적인 메카닉의 흡입력 있는 게임을 플레이하고 나면 great game이라고 말할 수 있고, 메카닉을 중시하는 사람도 스토리에 빠져 정신없이 게임이 엔딩에 도달했을 때 끝내준다 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게임이다. 당연히 수많은 개발자들은 great 게임을 만들고 싶다. 이 책은 흔히 great이라는 수식.. 2013. 1. 19.
[독후감] 나쁜 사마리아인들 by 장하준 지난주에 경제학 1교시(이하 1교시)를 읽었던 덕에 이제 경제의 기본은 알게 되었다고 약간 자만했었다. 경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가셨고, 생각보다는 별 게 없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보고 나니, 지난 책이 나에게 사기를 쳤던 것은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였고 바보가 된 느낌이었다. 1교시가 관세로 특정 산업을 보호하는 것에 반대하면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을 나쁜 사마리아인이라고 불렀고, 정부의 시장 규제를 반대하면 그 사람도 나쁜 사마리아인이라고 했다. 그래서 처음엔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정 반대의 책을 연속으로 읽게 된건가 하면서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독서 후 몇일이 지난 지금에서야 알 것 같다. 둘은 같은 것을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이 1교시에서 말하는 좀 더 넓은 .. 2012. 12. 29.
[독후감] 경제학 1교시 by 헨리 헤즐릿 다양한 돈 문제들을 겪으면서 경제에 대해서 알아야겠다고 생각에 생각을 거듭해왔다. 그러던 중 도서관을 떠돌다가 경제학 코너에서 발견한 책이 이 책이다. 먼저 평을 하자면 너무 읽길 잘 했다는 생각이다. 현대에 만연하는 여러 경제학적 오류들을 예리하게 지적하는 헨리 헤즐릿의 이 책은 분명 경제 분야를 공부하려는 사람이 가치 판단의 기준을 세우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나에게 그랬듯이 말이다. 경제는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이다. 경제를 돈과 관련된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고 나 또한 그랬지만 사실 경제는 더 넓은 의미이다. 우리가 생산하는 상품, 노동력, 고용창출, 재산의 분배 등을 포괄하는 사회가 굴러가는 전체적인 시스템이 경제이며, 돈은 그 중의 일부를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저자는 대부분의 경제적 재앙.. 2012. 12. 16.
[독후감] 체호프 단편선 by 알톤 체호프 체호프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그 사람과 식사를 같이 해보고 싶다. 내가 접한 그는 말이 적고 사뭇 진지하면서도, 유쾌할 것만 같은 사람이다. 나도 모르게 계속 호감이 가고 보고싶은 그런 사람일 것만 같다. 함께 밥을 먹고 일주일이 지나면 다시 또 생각이 날 것만 같다. 그가 나의 친구가 된다면 그는 나의 정신적인 휴식처이자 고향과 같은 의미가 될 것이다. 모든 단편이 재미있었다. 책에는 대략 10개의 단편이 실려 있는데, 그 중에 재미없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관리자의 죽음은 속이 터지게 하다가 마지막에는 어이없는 실소를 짓게 만드는 체호프 유머의 정수를 보여주었고(물론 내가 읽은 체호프의 유일한 유머 단편이지만 이건 분명 체호프 스타일의 유머임), 미녀에서 그가 보여준 미녀의 묘사력과 그런 미녀들을 일.. 2012.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