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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30

[독후감] 완벽한 공부법 by 고영성, 신영준 언제쯤 공부에서 졸업 할 수 있을까? 초중고를 거쳐 대학을 마치고 수년간 일을 해도, 공부의 필요성은 점점 더 커져만 가는 듯 하다. 하지만 예전만큼 공부에 대한 마음이 뜨겁진 않다. 꿈이 식은 탓일까. 그동안 습관처럼 이런 류의 자기개발 도서들을 동기부여 목적으로 읽어왔던 것 같다.이 녀석은 조금이라도 나를 변화시켜 주리라는 생각에. 하지만 이렇게 “때”를 기다리기에 삶은 너무 짧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동기부여는 내 스스로 변화를 결심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책이 크게 동기부여가 되진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이 좋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공부에 있어 중요한 주제들을 선별해 모두 다루었다. 밑에 내가 새롭게 배운 점들을 간단히 서술하겠지만, 주제별로 근대 뇌과학적/사회학적 연구에 근.. 2018. 9. 16.
[독후감] 손정의 : 나는 당신과 생각이 다르다 by 이상민 스물 두 살 때 처음 손정의를 만났다. 당시 아버지께서 “일본 재일 부자 손정의”라는 책을 권해주셨고 난 순식간에 그에게 빠져들었다. 왜 그렇게 빠져들었는지 생각해 보면 그에겐 내게 없는 것들이 있었다. 첫 째로 용기와 배포였다. 그는 고등학교 2학년 때 홀로 미국으로 떠날정도로 용감했다. 둘 째로 절실함이었다. 그에겐 반드시 이루어야 할 삶의 사명이 있었고 죽을병도 그를 꺾지 못했다. 셋 째로 통찰과 결단력이었다. 그는 이것으로 그의 사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웠다. 왠만한 인물들은 그래도 따라할 엄두가 났지만, 그는 따라할 엄두조차 나지 않았다. 읽으며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보다는, “뭐 이런 사람이 다있어?”라는 말이 나왔고, 거리감이 느껴졌고, 날 한없이 작게 만들었다. 그러던 어느날, 최근에 다.. 2014. 12. 3.
[독후감] 누구나 게임을 한다( Reality Is Broken ) by Jane McGonigal 내가 처음으로 제인 맥고니걸 교수를 만난 곳은 책이 아닌 TED다. 자극을 받고 싶거나, 애매한 10~ 20분 정도의 텀이 있을 때 찾던 TED에서, 우연히 그녀를 발견했다. 강연의 제목은 “당신의 수명을 10년 연장시켜줄 게임”으로, 게임의 순기능을 외치며 자연스래 내 클릭을 유도했다. 20분간 점심식사를 하며 감상하였다. 강연을 보며 내가 받은 느낀 점은 안도감과 설래임이었다. 가장 먼저 이 길을 나혼자 걷고 있지 않다는 안도감이 들었고, 또 이런 즐거운 사람들과 함께 일 하는 상상을 하니 설래였다. 이것이 대략 2년전 이야기이다. 지난 2년 동안 회사에서 맹목적으로 일을 하며 내 삶의 의욕과 의미를 많이 잊고 살았다. 삶의 뜻도 목표도 막연해져 갔다. 그럼에도 어영부영 살다 보니 어느덧 대학교 복학.. 2014. 11. 28.
[독후감] Thinking On Paper by V.A.Howard, J.H.Barton 고등학교 시절, 친구와 함께 대학에 제출할 자기 소개서를 첨삭 받은 적이 있었다. 나는 선생님께 칭찬을 받기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해 스토리를 짜서 배치하고 작성했다. 그것도 모자라, 읽고 수정하기를 수십 번 반복한 끝에 제출하였다. 나는 선생님께서 친구들 앞에서 나를 칭찬해주면 어쩌나, 그랬을 경우 어떤 세레모니를 취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다. 그런데 왠걸 선생님 입에서 나온 사람의 이름은 내가 아닌다른 친구였다. 겸연쩍게 웃는 그 친구의 모습이 아직도 떠오르는데, 아마 이 때 부터였던것 같다. 글쓰기는 재능이 아닌가 라는 의구심이 들었던 시기가 말이다. 그 친구는 저녁때 까지 실컷 놀다가 한 두 시간 만에 일기 쓰듯이 주르륵 써서 냈다. 그리고 난 그 친구가 글을 쓰는 것을 이전에 본적이 없었다. 나.. 2014. 9. 28.
[영화감상] 비긴 어게인( Begin Again ), 2014 음악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대했던 영화였다. 최근에 많이 감성적이어서 꼭 이 영화를 늦은 밤에 보고 들으면서 즐기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우연처럼 정말 늦은 밤에 보게 되었다. 하지만 이상하리만치 몰입하지 못했었다. 여럿이서 봐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그 날 나의 무드가 음악에 젖거나 스토리에 이입할 무드가 아니었을지도 모르지만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기대가 컸을 뿐 분명 좋은 영화였다. 이 감상문에는 스포일이 다소(?) 포함되어 있다. 내가 인상 깊게 본 장면들이 몇 개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여주인공 그레타의 남자친구 데이브가 출장을 다녀온 후 선물해 준 곡을 듣다 말고 뜬금없는 기똥찬 싸다구를 날리는 그레타의 모습이다. 전혀 예상치도 못한 상황에 날아간 그 싸다구는 여자의 직감이 얼마.. 2014. 9. 19.
[독후감] 디테일 토킹( The "It" Factor ) by Mark Wiskup 참 오랜만에 쓰는 독후감이다. 책은 간간이 한 권씩 읽었지만, 도서관에서 빌려 읽다 보니 밑줄이나 메모를 할 수가 없었다. 그러다 보니 한 번 다 읽고 나면 초서할 내용을 다시 읽으면서 찾아내야 했다. 이 책도 금방 읽고 초서하다가 열뻗쳐서 포기했다. 대신에 페이지를 스르륵 훑으면서 주요 내용을 A4용지 두 장에 요약해 보았다. 이렇게 하고 나니 초서는 책을 요약하는데 쓰는게 아니라는걸 알았다. 앞으론 기억해야 할 아포리즘들은 "초서", 핵심 내용은 "요약", 느낀점은 "독후감". 이런 식으로 한 번 정리해 보아야겠다. 화술에 대한 책은 보통 한 번 읽고 책장을 장식하는 장식품이 되곤 했다.( 예: 돌아서서 후회하지 않는 유쾌한 대화법1 ) 하지만 이 책은 독서 후 Yeas24에서 바로 주문버튼을 클릭하.. 2013.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