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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elf-help

공공의 승리를 목표하기 전에 개인의 승리를 이루자

by hanstar17 2012. 3. 26.

   공공의 승리와 개인의 승리. 둘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스티븐 코비의 “원칙 중심의 리더십”이라는 책에 이런 말이 있다. 공공의 승리는 개인의 승리를 전제한다. 이 문장을 처음 접했을 때 난 무조건 공감했다. 수신제가 치국 평천하라고 했던가. 하지만 방황의 시기에 있는 지금, 난 이렇게 되물을 수 밖에 없었다. 승리? 좋다. 하지만 무엇을 위한 승리를 말하는 것인가? 성공하는 것? 능력자가 되는 것? 하지만 내가 그걸 원하는지 모르겠는데? 왜 내가 승리를 해야하지?

   승리라. 승리. 참 긍정적이고 성취감을 주는 단어이다. 어느 누가 승리하고 싶지 않겠는가. 또 어느 누가 패배하고 싶겠는가. 하지만 수 많은 젊은이들이 무한 경쟁을 외치며 서로를 이기고 승리하고 패배자가 되지 않으려 하는 이 시대 속에서 과연 그 승리는 무엇을 위한 승리이며 얼마나 값진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

   지금의 난 심각하게 방황하고 있다. 적당히 하자, 이 정도 하면 되겠지 싶은 매너리즘과 자기 기만식 긍정에 빠져 어느 길이 나의 길인지 조차 잊어버려 가고 있다. 내 인생의 길 조차 흐릿흐릿한 이 상황 속에서 무엇을 승리하자는 것인지 의문이 드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추구하는게 있어야 승리라는 것도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끝내 이 승리의 의미를 난 알 수 없었다. 내 인생의 길과 사명감이 생겨야 승리라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지만 개인의 승리에 대해서 어느 정도 목표가 섰다. 개인의 승리란 자신을 잘 통제하는 것이다. 내가 나를 이기는 것이다. 이 것은 인생에 있어 가장 첫 번째 승리가 된다. 인생의 길이 눈에 보일 듯이 선명해도 자신을 잘 통제하지 못하면 그 길을 똑바로 갈 수 없다. 이 유혹, 저 유혹, 혹은 각종 시련과 감정적 도발, 순간적 이익에 눈이 멀어 갈 길, 지금 해야 할 일을 알면서도 샛길로 빠지고 일을 그르치게 된다.

   따라서 개인의 승리-즉 자기 통제력-은 공공의 승리를 원하던 지금 당장에는 원하지 않던 이루어서 나쁠 것이 없으며, 행여나 나중에 공공의 승리를 이루고 싶을 때에도 강력한 밑바탕이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공공의 승리를 목표하기 전, 개인의 승리를 추구하는 것은 인생에 있어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후에 이 밑거름은 내가 그 위에서 은행나무를 키우던 쌀농사를 짓던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다. 따라서, 지금 당장의 목표조차 불확실하다면, 모든 것의 기본이 될, 셀프 컨트롤력을 키우자.

   그리고 매일 나의 삶과 세상의 진실을 발견하기 위해 묵묵히 노력하자. 사명은 때가 되면 하늘이 준다고 하지 않았던가.^^